하울의 가구연애사 #5 :: 앤틱에 대한 국내외 인식차이. 시엔로망의 앤틱마감 가구들.   2014.04.30 17:03




 앤틱의 첫 번째 매력으로 꼽자면,


 대량생산되는 제품과는 달리 똑같지 않은 '특별함'.

 흔히 도자기에서 도공이 그릇을 똑같이 빚어도 똑같이 나올 수 없는 것처럼.


 거기에 세월이 빚은 '조용한 카리스마'의 여운이 오래도록 우리의 마음에 새겨진다.


 때로 흠집과 삐걱거림, 있어도 좋다.

 때로는 중후한 매력의 중년처럼,

 때로는 모진 풍파를 겪어온 할아버지처럼,


 그들의 상처 또한 감싸주고 싶으니까.

 

 마치 단점을 알아도 그것마저 받아들일 수 있는 오래된 친구처럼 말이다.






 앤틱마감.


 '앤틱'하면 원래는 100년 이상 된 오래된 것들을 가리키지만, 국내의 앤틱 개념은 100년까지 안 가도 '오래된' 느낌이라면 앤틱이라 부르게 되었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는 앤틱의 역사가 짧다고 한다. 요즘은 정통앤틱가구 외에도 오래된 느낌, 혹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을 살려, 신상이지만 앤틱 스타일을 가지는 가구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앤틱 스타일로 마감한 것을 '앤틱마감antique finish'이라 한다.


 





시엔로망 중에 앤틱마감된 가구들 일부~



 덧붙여.


 국내의 앤틱 역사가 짧다.

 그 만큼 앤틱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정서 또한 해외에 비해 껄끄러운 것도 사실.

 유럽인들은 앤틱마감된 가구라도 갈라짐 또한 당연한 것이며(수축현상), 잔기스와 벗겨짐 또한 오히려 앤틱스럽다며 열광한다.


 앤틱전문가, 최지혜의 말을 마지막으로 인용해본다.


 "(상략)..더 새로운 것, 더 큰 것에 밀려나고 또 밀려나고, 유행 따라 버려지고 또 버려지는 수많은 미래의 앤틱들. (중략) 사소한 것도 아끼고 물려주는 서양사람들과는 달리, 우리는 생활 속 작은 용품을 그다지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며, 많은 것들을 버렸다. 숨가쁘게 발전해 온 우리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게 해 주는 몇몇 요인들이 있지만, 가히 '새 것 밝힘증'이라고 할 수 있는,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맹신은 기존의 것은 낡고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풍토를 낳았다"



 20140430 가구와 연애하는 남자, Howl.

 하울의 가구연애사 #5 :: 앤틱에 대한 국내외 인식차이. 시엔로망의 앤틱마감 가구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 , , , , ,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 그여자의로망

Trackback 0  Comment 0
prev |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262 | next




about    list    tag    guest    admin      
T98    Y112    T90,904    RS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Khism ,modified by Artbrain